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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부/일본여행

교토, 시즈오카, 후지산 그리고 도쿄 2025

by 건축사입니다만 2025. 7. 23.

혼자 떠나는 일본 여행, 60세 건축사의 무계획 방랑기 - 2025년 여름 에디션! ✈️🇯🇵 (Feat. 세미 오타쿠의 즐거운 일탈)

여러분, 안녕하세요! 👴🏻📐 은퇴와 비슷한 삶을 사는, 비로소 찾은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만끽하고 있는 60세 건축사입니다. 2024년부터 시작된 저의 '나 홀로 여행' 시리즈는 그야말로 제 인생의 황혼기를 찬란하게 비추는 등대 같은 존재랄까요? ✨ 특히 일본은 제게 단순한 여행지를 넘어선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답니다. 아니, 어쩌면 제 진짜 고향보다도 더 편안하고 익숙한 곳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

1994년, 저의 젊은 시절 10개월을 고스란히 바쳤던 후쿠오카(feat 하카타 HAKATA)에서의 업무 연수는 단순한 연수 기간이 아니었습니다. 그때의 경험은 제 삶의 뼈대와 살이 되어 지금껏 저를 지탱해주고 있죠. 길거리에서 어설프게나마 일본어로 대화를 시도하고, 현지인들의 일상에 스며들려 노력했던 그 시간들은 아직도 제 세포 곳곳에 생생하게 스며들어 있습니다. 덕분에 지금도 어지간한 일본어는 알아듣고 말할 수 있는 '어설픈 일어 실력'을 갖추게 되었고, 무엇보다 그때의 아련한 추억들이 항상 저를 일본으로 이끌고 있어요. 제 여행 버킷리스트 1순위는 언제나, 변함없이, 영원히 일본이랍니다! 💖

 

'무계획의 미학': 발길 닿는 대로, 마음 가는 대로

제 여행 스타일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무계획의 미학"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네요. 🗺️ 남들이 다들 SNS에서 "여기 꼭 가야 해!", "이건 인생 맛집!"이라며 줄을 길게 늘어선 곳들은 웬만하면 피하는 편입니다. 🙅🏻‍♂️ 피 같은 여행 시간, 땡볕에서 또는 추운 날씨에 몇십 분, 몇 시간을 줄 서서 밥 먹느니, 그 시간에 동네 슈퍼라도 한 번 더 구경하거나, 평범한 로컬 식당에서 현지인들 틈에 섞여 조용히 식사하는 게 저만의 행복이죠. 🚶🏻‍♂️✨ 물론 가끔은 호기심에 한두 번 시도해 보기도 하지만, 대체로 저와는 맞지 않더라고요.

저는 그 대신 현지인처럼 골목골목을 누비고, 발길 닿는 대로 걷고 또 걸으며 예상치 못한 풍경을 마주하는 것을 가장 좋아합니다. 지도 앱을 켜두기보다는, 그저 본능에 이끌려 걷다가 마음에 드는 풍경이 나타나면 찰칵찰칵! 📸 아무렇게나 찍어도 그림이 되는 순간들이 있거든요. 이 순간만큼은 저도 모르게 "아, 이 맛에 혼자 여행 다니는구나!" 싶어져요. 정말이지, 제 여행기를 듣다 보면 "혼자 놀기의 진수"를 넘어 '혼자 놀기의 달인'이라고 엄지 척! 해줄 거라고 자부합니다. 👍🏻

가성비와 대중탕: 여행의 피로를 날려버릴 최고의 조합

숙소는 또 어때야 하냐고요? 전 '가성비'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해요! 💸 최고급 호텔의 푹신한 침대나 화려한 조식 뷔페보다는, 단돈 몇천 원이라도 아껴서 길거리 음식 하나 더 사 먹거나, 작은 기념품이라도 하나 더 사는 게 저에겐 훨씬 큰 만족감을 준답니다. 덕분에 저의 숙소 선택 기준은 언제나 '합리적인 가격'이 최우선이죠.

하지만 딱 한 가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제가 숙소를 고를 때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조건이 있으니… 바로 대중탕입니다! ♨️ (두둥!) 여행의 피로를 뜨끈한 물속에서 지지는 순간만큼 행복한 게 또 있을까요? 하루 종일 걸어 다니느라 뭉친 어깨와 다리 근육들이 온천물 속에서 노곤노곤 풀리는 느낌은 그야말로 환상적입니다. "크으~ 이게 바로 낙원!" 소리가 절로 나오죠. 큰 목욕탕만 있다면 저는 어디든 갈 수 있습니다! 🛀🏻

하지만 때때로 가성비가 이기곤 합니다.^^

세미 오타쿠의 즐거운 일탈: 애니, 드라마, J-POP과 함께하는 여행

그리고 제 숨겨진(?) 취미를 살짝 공개하자면… 저, 사실 좀 많이 깊은 '세미 오타쿠'입니다! 🤓✨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는 웬만한 건 다 꿰고 있고, J-POP도 열심히 듣죠. 가끔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의 배경지를 직접 찾아가 보거나, 좋아하는 J-POP을 들으며 거리를 걷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 제가 바로 '찐' 세미 오타쿠입니다. 혼자만의 시간에 애니를 보거나 좋아하는 J-POP을 들으며 춤 아닌 춤을 추는 것도 저만의 즐거움이랍니다. 🕺🏻 이 정도면 뭐, 제가 세미 오타쿠라는 사실, 이제 다들 인정하시겠죠? 😎

그리하여 2025년 여름, 저는 다시 한번 일본으로 떠났습니다.

첫 목적지는 고즈넉한 아름다움이 가득한 교토였습니다.

헤이안 시대의 정취가 살아 숨 쉬는 골목길을 거닐고, 오래된 절과 신사에서 고요한 시간을 보냈죠.

이어서 찾아간 곳은 푸른 자연이 매력적인 시즈오카였습니다.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바라본 푸른 차 밭은 잊을 수 없는 풍경을 선사해주었고요. 그리고 마침내, 웅장한 자태를 뽐내는 후지산의 기운을 온몸으로 느끼며 대자연의 위대함에 감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언제나 활기 넘치는 대도시 도쿄였죠.

시부야의 번잡함 속에서도 저만의 여유를 찾고, 익숙한 애니메이션 상점을 기웃거리며 덕심을 채우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 모든 여정은 오직 저의 발길과 마음이 이끄는 대로, 철저한 '무계획' 속에서 이루어졌답니다.

 

이번 블로그에서는 그야말로 '발길 닿는 대로' 떠난 저의 유쾌하고 예측 불가능했던 2025년 일본 여행 이야기들을 상세하게 풀어낼 예정입니다. 저처럼 혼자만의 시간을 사랑하고, 예상치 못한 곳에서 작은 행복을 찾는 분들께 소소한 웃음과 함께 여행의 새로운 영감을 드릴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제 첫 여정지인 교토에서의 에피소드를 자세히 들려드릴게요. 기대해 주세요! 안녕! 👋🏻

 

 

 

ps. 교토의 매력

60세 건축사의 눈에 비친 교토의 20가지 매력! ✨👴🏻

자, 제가 사랑하는 도시, 교토에 대해 한번 풀어볼까요? 무계획 여행을 즐기는 저 같은 사람에게도 교토는 언제나 예측 불가능한 매력을 뿜어내는 곳이죠! 제가 직접 보고 느낀 교토의 매력 20가지를 유머 한 스푼, 이모티콘 두 스푼 얹어서 설명해 드릴게요! 😉

  1.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골목길: 마치 시간 여행을 온 듯한 느낌! 🚶🏻‍♂️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길을 걷다 보면 어디선가 게이샤가 튀어나올 것 같아요. (물론 본 적은 없습니다... 또르르)
  2. 수많은 신사와 절: 그냥 걷다 보면 절이 나오고, 좀 더 걸으면 신사가 나와요. "여기도 절이네? 저기도 절이네!" 하다 보면 하루 종일 절 구경만 할 수도! ⛩️🙏🏻 좋은 꽃구경도 한 두번이라는 뜻이 뭔지 알았다능...
  3. 교토 특유의 고즈넉함: 도쿄의 번잡함과는 다른,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명상하기 딱 좋아요. 🧘🏻‍♂️
  4. 아름다운 정원: 일본식 정원의 미학을 제대로 느낄 수 있죠. 보고 있으면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건 덤! 🌳🌸
  5. 사계절 내내 다른 풍경: 봄엔 벚꽃, 여름엔 푸른 녹음, 가을엔 단풍, 겨울엔 설경… 언제 가도 인생샷 예약입니다. 📸 이번에 봄에 갔으니 언젠가는 가을에...
  6. 마이코, 게이샤 구경: 기온 거리에서 운 좋으면 마이코나 게이샤를 볼 수 있어요. 제가 본 건 뒷모습뿐이지만… 그래도 봤다고 우길 겁니다. 💃🏻✨
  7. 기모노 체험하는 사람들: 거리를 걷다 보면 기모노 입은 여행객들이 참 많아요. 저도 입어보고 싶지만… 제 몸매엔 좀 무리겠죠? 😅 그리고 정말 인종 전시장 같이 많은 인종의 외국인들이 그득합니다.
  8. 말차 디저트 천국: 녹차 덕후들 모여라! 🍵 말차 아이스크림, 말차 라떼, 말차 케이크… 칼로리 폭탄이지만 멈출 수 없어요!
  9. 아라시야마 대나무 숲: 쭉쭉 뻗은 대나무들이 하늘을 가려요. '와~'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팬더 한 마리쯤 나올 것 같은 분위기! 🐼
  10. 철학의 길 산책: 이름부터 뭔가 있어 보이지 않나요? 걷다 보면 정말 철학적인 생각이 들… 리가 없죠. 그냥 예쁜 길입니다. 🚶🏻‍♂️💡
  11. 교토타워의 야경: 교토의 밤을 밝히는 교토타워! 🗼 꼭대기에서 내려다보는 야경은 언제나 감탄사를 자아냅니다. (근데 전 멀리서 보는 게 더 좋더라고요)
  12. 작은 상점가 구경: 아기자기한 기념품이나 수공예품을 파는 상점들이 많아요. 지갑이 저절로 열릴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
  13. 친절한 사람들: 길을 묻거나 도움을 청할 때마다 친절하게 응대해 줍니다. 일본어 몰라도 괜찮아요! 바디랭귀지면 충분! 😊
  14. 독특한 건축물: 건축사이다 보니 오래된 목조 건물부터 현대적인 건물까지, 건축물 하나하나에 눈길이 갑니다. 🏗️
  15. 골목마다 숨어있는 작은 이자카야: 밤이 되면 작은 불빛 아래서 현지인들과 어울려 한잔하는 재미! 술이 술술 들어갑니다. 🍶🍻
  16. 두부 요리: 교토는 두부 요리가 유명해요.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일품! 채식주의자도 행복할 수 있는 곳! 🥦
  17. 도자기 공예 체험: 직접 도자기를 만들어 볼 수 있는 곳도 있어요. 저도 해봤는데, 제 작품은… 음… 차마 보여드릴 수가 없네요. 😅🏺
  18. 교토만의 향기: 절에서 피어나는 향냄새와 오래된 나무 냄새, 그리고 길거리에서 풍기는 맛있는 음식 냄새가 어우러져 교토만의 독특한 향기를 만들어냅니다. 👃🏻
  19. 버스 한 번으로 이동 가능: 주요 관광지는 대부분 버스 한 번으로 갈 수 있어요. 길치인 저에게는 정말 축복이죠! 🚌👍🏻
  20. 다시 찾고 싶게 만드는 도시: 여행을 마치고 나면 "아, 다음에 또 와야지!"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끊을 수 없는 마성의 매력! ❤️

교토는 이렇게 매력이 넘쳐나는 곳이랍니다.

차분히 한번 풀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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